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국력 신장 > 사설

본문 바로가기


사설
Home > 사설 > 사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국력 신장

페이지 정보

경북신문 작성일13-06-23 20:05

본문

국토 동남권 5개 광역단체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키로 한 것이다.

동남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천300만 국민이 밀집해서 살아가고 있고 국가 주요 산업동력이 집중돼 있는 동남권에 아직 반듯한 국제공항이 없었다는 사실은 만시지탄이다.

물론 김해공항과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항들은 인근국가인 일본, 중국, 동남아 노선만 운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해공항에서는 대양주나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이 있기는 하지만 그나마 제3국의 허브공항을 거쳐야 한다. 따라서 바쁜 일정을 가진 여행객들은 대부분 인천공항을 이용한다.

그런 까닭에 동남권 국민들은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당해왔다. 새벽밥 먹고 국내선을 타야 하고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포함한다면 하루 최소한 5시간과 덤으로 들어가는 이동 경비를 손해봐야 했다. 큰 시각으로 보자면 국가적 낭비다.

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주요 관광지인 경주와 부산, 산업도시인 울산을 방문하려면 대부분 서울을 거쳐서 온다. 그들도 여러모로 불편하고 간단히 거쳐 가려는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동남권에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신공항의 건설은 국력을 신장하는 데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인천공항 하나만 반듯하고 지방의 국제공항은 왜소하고 불편하다면 누가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하겠는가. 선택의 자유가 보장돼야 글로벌 시대에 대처하는 항공정책을 펴는 국가로 인정받을 것이다.

그동안 동남권 신공항이 건설되지 못한 이유는 크게 수도권의 이기적인 정책에 기인한다. 모든 것이 수도권에 밀집돼야 한다는 지역 이기주의를 버려야 한다. 또 동남권 스스로 입지를 두고 집안싸움을 한 것도 큰 걸림돌이었다. 이제 이 모든 것을 버리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울릉·독도 신문. All rights reserved.
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